한전 전기료 인상에 KT도 전기차충전사업 철수
한전 전기료 인상에 KT도 전기차충전사업 철수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4.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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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에 따라 충전사업을 포기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 및 한국충전서비스 지분 확보 등을 통해 전기차충전사업을 활발히 진행한 KT마저 철수함에 따라 해당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KT는 최근 3년간 지속되어 온 환경부 충전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히며 환경부 충전사업자 공모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13개 국가 충전사업자 중 첫번째 이탈로 기록되었다.

KT는 그간 전국에 약 6,600기의 충전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요금 단계적 인상방침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경영적자 등을 이유로 올해 7월부터 2년간 단계적으로 전기차 충전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충전사업자들의 이탈과 전기차 예비 구매자들의 구매 포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전기차 보급률이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충전요금으로 한국전력에 경영적자가 발생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한국전력의 계획대로 요금이 인상될 경우 이제 시작단계인 국내 전기차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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