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모터쇼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강행의지를 보였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결국 행사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모터쇼 중 유일하게 부산모터쇼만이 행사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5월 28일로 예정된 부산모터쇼에는 국내외 8개 완성차 업체만이 참석의사를 나타낸 바 있어 정상적인 행사 진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지난 3월 31일에는 한국지엠과 캐딜락 등의 업체가 불참의사를 밝혀 결국 부산모터쇼 역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부산모터쇼 조직위 측은 이번 행사를 연기할 경우 올해 내 다시 스케줄을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정확한 일정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는 1일,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행사장을 찾는 시민, 관광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유일의 전기자동차엑스포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당초 오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조직위는 구체적인 개최 시기는 코로나19 안정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김대환 위원장은 “국내·외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준비 기간이 길어진 만큼 더 내실 있는 엑스포를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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