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갈등, 보복운전으로 이어져
전기차 충전갈등, 보복운전으로 이어져
  • 제주교통뉴스
  • 승인 2018.12.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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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기차 숫자가 1만4천대를 돌파한 가운데 부족한 충전기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제주대학교병원 전기차 충전소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피해자 A(54) 씨를 수차례 들이받은 혐의로 김모(37) 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주변인들에 따르면 김모 씨의 전기차가 충전기와 연결된 상태였으며, 이후 도착한 A 씨는 김모 씨의 차량이 충전완료된 것을 보고 자신의 전기차를 이중주차한 후 충전기를 뽑아 자신의 차량에 연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가 병원검진을 위해 자리를 비운 후 현장에 도착한 김모 씨는 A 씨의 차량이 자신의 차를 가로막고 이중주차된 것과 연결되었던 충전기를 뽑은 것 등을 이유로 화가 나 A 씨에게 전화를 걸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화를 받은 A 씨가 현장에 도착해 차량에 탑승하려하자 화가 난 김모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이를 수차례 들이받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모 씨는 사람을 보지 못해 후진한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금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증가하는 전기차 숫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충전기 숫자와 관리소홀이 도민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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