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품질 저하로 인한 충전소 및 버스운행 중단 잇따라
수소 품질 저하로 인한 충전소 및 버스운행 중단 잇따라
  • 송규진 기자
  • 승인 2023.11.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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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에도 수소 버스 운행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수소 품질 저하에 따른 운행중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청주 지역 수소충전소 3곳이 수소품질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충전소 운영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이번에는 인근 충주 지역의 모든 수소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수소시내버스 5대가 연달아 고장을 일어났다.

해당 버스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충주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에서 수소를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충전소에서는 그동안 수소를 공급받은 버스 외에도 승용차 등도 문제를 일으킨 것이 뒤늦게 확인되었다. 

이에 충주시는 "수소 순도가 불량한 것이 확인되어 곧바로 운영중단에 들어간 상태"라는 입장이다.

최근 제주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 도입한 수소전기버스는 단순히 전기만 충전하면 운행이 가능한 기존 전기버스와 달리 수소 내 약간의 불순물이라도 섞일 경우 연료전지 시스템의 고장을 일으키는 등 여러 부문에서 불안정한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충주시는 가스기술공사와 차량을 보급한 현대차 등을 대상으로 원인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그 기간에는 수소차가 아닌 기존 내연기관 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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