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단가 9,900원에서 1,3200원으로 인상 유력... 수소차 먹구름
수소충전단가 9,900원에서 1,3200원으로 인상 유력... 수소차 먹구름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3.07.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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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이 수소전기차 충전 요금을 9,900원에서 1만 3,2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넷 산하 수소충전소에 전달된 내용에 따르면 기존 kg당 9,900원이던 충전요금이 조만간 1만 3,200원으로 인상될 것이 유력하다.

이에 국내 유일의 수소 승용차인 현대차의 넥쏘 유저들이 모인 인터넷 공간에서는 "기존 충전 시 6만 2,000원이던 충전비가 8만 3,000원으로 오르게 생겼다"며, 무리하게 수소차 정책을 펼친 정부와 현대차를 원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넷 측은 당장의 가격 인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그들이 운영중인 충전소가 요금 인상 계획을 전달받았다는 점과 계속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인상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가격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전력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 단가와 달리, 수소차의 충전 단가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전국 수소 충전소에서는 kg당 1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최초 수소차가 등장했던 시기의 kg 당 8천원 대 가격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하지만 정부와 현대차 역시 뾰족한 해법은 없는 상황이다.

국제 정세로 인한 수소 단가 인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소차 대수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인데, 충전비가 비싸고 불편한 수소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전혀 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는 "정부의 지원을 받은 현대차가 유일하게 수소차를 밀고 있지만 조만간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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