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시장 전기차 전환 본격화, 전기트럭 누적 판매량 10만대 돌파
상용차 시장 전기차 전환 본격화, 전기트럭 누적 판매량 10만대 돌파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3.06.1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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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에 이어 상용차 부문에서도 전기차 전환속도가 본격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 트럭인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 전기차의 국내 판매량이 누적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포터 Ⅱ 일렉트릭은 5만8천499대, 봉고 Ⅲ EV는 4만825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과나를 포함한 포터와 봉고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포터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29.1%였으며, 봉고 전기차는 31.3%를 기록했다. 

신규로 트럭을 구매하는 사람 세 명 중 하나는 전기차를 선택한 것이다. 

이는 전기 트럭의 경우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정비소를 찾을 필요가 없고, 화물을 실은 상태에서도 순간 가속과 오르막 주행 성능이 뛰어나며 소음이나 매연이 없어 심야시간대 배달에서 주민 눈치를 볼 일이 없고, 짐을 싣고 내릴 때 시동을 끄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에서는 승용차에 비해 트럭에 최대 2배 가량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2023년부터는 수도권과 광역시 등에서 택배차량과 어린이 통학버스의 경유차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규제가 시행되는 등 소형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르면 내년부터 봉고와 포터 경유차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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