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98명 중 8명 확진... 제주도, 대응체계 강화
중국발 입국자 98명 중 8명 확진... 제주도, 대응체계 강화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3.01.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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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대응 강화 조치를 시작한 1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해외입국 확진자 15명 중 8명(53.3%)이 중국발 입국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제주에 입도한 중국발 입국자 98명 중 90명이 검사완료 하였으며, 그 중 8명(8.9%)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내 6개 보건소, 국립제주검역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중국발 입국자 검사관리, 격리관리, 재택격리 임시숙소 확충․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감시·대응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5일부터 중국발 직항 노선을 중단했다. 또한 국내 거소가 불분명한 단기체류외국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료검사를 실시하고, 도내 거소지가 분명한 내국인·장기체류외국인은 입국 후 1일 이내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즉시 Q-CODE 시스템에 등록하고 양성자는 7일간 격리조치를 해야 한다.

현재 도내에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 등이 자가격리를 하도록 임시격리숙소 5개소·46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확진자 증가 시 예비시설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재택치료 중인 해외입국자를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에서는 수시로 유선 점검과 필요 시 불시 방문점검을 통해 격리수칙 준수 및 격리지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도내 4개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관리상황을 공유하고 관리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2023년 연수생 등을 포함한 중국인 유학생은 90여명 규모로 각 대학교에서는 확진자 발생 대응을 위한 격리시설 확보 및 학생건강증진센터(보건실 등)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생활관 기숙생 건강상태 등을 수시 모니터링 하고, 확진자 발생 시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하고 119상황실 등과도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인철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중국 내 유행이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 방역강화 조치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도민이 안심하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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