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 "코로나19로 관광사업이 가장 큰 피해 입어"
제주도민들 "코로나19로 관광사업이 가장 큰 피해 입어"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0.11.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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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방역대책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가 생활 전반에 미친 피해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분야는 관광산업, 서비스업, 문화·예술 분야 순이라고 응답했고, 코로나 대응 최우선 정책으로는 ‘감염병 대유행(팬데믹)에 대한 사회 방역시스템 강화’를 손꼽으면서, 대다수 도민들이 제주도정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5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계속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코로나19 대응 정책방향 등을 알아보기 위하여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실시한 ‘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19 방역대책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학업, 직장, 생계, 여가 등 개인 생활 전반에 미친 피해가 얼마나 크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피해가 크다’는 응답이 63.3%(매우 큼 23.8%, 큰 편 39.5%)’로 조사됐으며, ‘피해가 작다’는 응답은 33.5%(작은 편 28.3%, 매우 작음 5.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였다.

지역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제주시 읍면단위 지역에서 ‘피해가 크다’는 응답의 비율이 65.0%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근소하게 높았고, 직업에 따라서는 자영업에서 ‘피해가 크다’는 응답의 비율이 73.9%에 달해 가장 높게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관광산업’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서비스업’(21.9%), 문화·예술분야(6.9%), ‘소매업’(5.7%), ‘농·축산·임·수산업 등 1차산업’(3.9%), ‘건설업’(3.9%)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가 큰 분야로는 관광, 서비스업, 문화예술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코로나19 대응 정책방향에 대해서는‘팬데믹 대비 사회방역시스템 강화’(54.0%)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

다음으로는‘환경·생태 보전 강화’(14.9%), ‘경제·산업 구조의 전반적 개편’(14.4%), ‘기후 위기 및 변화 대응체계 강화’(7.0%), ‘4차산업혁명 역점 추진’(4.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1.0%, ‘잘 모르겠다’는 4.6%였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코로나19 경제회복 대책 중 가장 강화해야 하는 대책에 대해 물어본 결과, ‘현금,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 지급’이 33.4%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각종 세금 및 사용료 감면’(28.5%), ‘고용유지 자금 지원’(21.0%), ‘각종 융자 지원 및 상환유예’(12.3%) 순으로 나타났다.‘기타’는 1.4%, ‘잘 모르겠다’는 3.5%였다.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이번 도민인식조사는 코로나19 관련 도정 방역상황과 향후 정책추진 방향에 대한 도민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면서, “도민인식조사를 통해 확인된 도민들 의견이 관련 정책 추진 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조사결과 정보공유 차원에서 이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도내 만 18살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모바일앱을 통해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8.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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