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태풍 ‘바비’, 제주 직접 강타
26일, 태풍 ‘바비’, 제주 직접 강타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8.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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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는 23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280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오후 4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8호 태풍 바비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코로나19와 태풍의 중복 피해가 맞물리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원지사는 전국적인 수해 피해와 수도권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제주도는 다가오는 태풍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 등 두 가지 모두 빈틈없이 관리·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사는 태풍으로 인해 공·항만에서 관광객의 발이 묶일 가능성이 있다가급적 밀집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미리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밀집될 경우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충분히 공급하라면서 일반 감기 등 코로나19 유사증상을 보이는 관광객에 대해서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 방역 및 의료체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 방지와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예찰 활동과 점검을 강조했다.

지사는 바다 풍광을 구경하는 관광객, 낚시객,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수욕장 민실 및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홍보에도 주력해 달라고 말했다.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풍수해 재해보험을 포함해 농가의 영농안정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는 오는 26오전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170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후 27일 오전 9시께 백령도 남동쪽 120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태풍 북상에 따라 상황별 비상체계 가동에 대비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 체계 유지를 통해 인적·물자 동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과 점검 활동에 나서고 있다.

태풍 '바비'는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에 소재한 산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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