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음주운전 늘어, 자치경찰단 '비접촉식 감지기' 도입
코로나19에 음주운전 늘어, 자치경찰단 '비접촉식 감지기' 도입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6.22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찰의 음주단속이 뜸해지자 제주도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음주운전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는 총 166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음주운전 단속이 상대적으로 뜸한 외곽지역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지 주변 등에서 음주운전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최근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와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인해 음주단속이 느슨해졌다는 도민 의식을 전환하기 위해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8일부터 운전자가 숨을 불지 않아도 알코올을 감지하는 비접촉식 음주감지기가 전국 경찰청에 도입됨에 따라, 제주자치경찰단에서도 제주지방경찰청과 협조해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비접촉식 음주감지기 활용 후 매일 1~2건 이상 음주운전을 적발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매일 주요도로 및 취약 장소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가경찰과도 주 1회 합동단속을 통해 대도로변, 유흥·식당가 주변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에 대한 선별적 음주단속 및 짧은 시간 이동하며 단속하는 점프형 이동식 단속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교통안전 활동과 더불어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음주단속 활동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