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교회목사 관련 도민 80여명 '전원 음성', 한 숨 돌려
군포 교회목사 관련 도민 80여명 '전원 음성', 한 숨 돌려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6.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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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말 제주 단체여행을 다녀간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군포 교회 목사일행과 접촉한 도민 80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으로써 제주도가 한 숨을 돌리게 되었다.

다만 코로나19의 특성상 음성 판정을 받았다해도 향후 1~2주 간 변동이 있을 수 있어 추가적인 관리는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 사회에서는 이번 사례를 참고할 때 제주공항에서의 검역이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단체여행을 온 목사 일행도 증상이 나타나 전파력이 있는 상태에서 제주에 입도했는데 공항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광산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보다 강도 높은 공항검역이 필요하다고 도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4일, 경기도 군포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일행과 관련해 제주도내에서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 6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로써 군포시 확진자 일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을 염두해, 지난 5월 26일과 27일 A씨 일행이 호텔 조식 과정에서 접촉자가 있는지 명단을 입수해 일일이 이용객들에게 연락하고 좌석 및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CCTV 등 상세 역학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더 이상의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 일행이 지난 26일 출도 전 다녀간 식당에서도 현재까지 접촉자로 판단되는 자는 없으며 자진신고 등에서도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A씨 일행의 접촉자 161명 중 도내 관리 대상자 67명 모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동 동선 상 파악된 방문업소 16곳에 대한 방역 소독도 모두 완료한 상태다.

또한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A씨 일행의 동선과 관련, 도내에서 자진 신고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어제와 동일하게 총 13명이다.

제주도는 앞서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A씨 일행이 제주 입도 직후부터 출도 시까지 이동한 세부 동선을 공개하고 시간과 장소가 겹치는 도민과 방문객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2일 이후 추가로 집계된 자진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자진신고자 13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지역 목회자 모임에서 제주 일대를 여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은 총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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