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환 의원 "CFI2030 현실성 제로, 몇년째 지적해도 안 고쳐져"
홍명환 의원 "CFI2030 현실성 제로, 몇년째 지적해도 안 고쳐져"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4.2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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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탄소없는 섬 제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CFI2030정책에 대한 지적이 또다시 나왔다.

지난 21일 제38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은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CFI2030은 앞으로 수십조를 투자하게 될 제주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문제는 전기차 보급의 경우 매년 지적했다시피 보급목표가 과도하게 잡혀있는데 반해 실질적인 대응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 보조금과 업계 사정 등을 감안하면 2030년까지 전기차 30만대 이상을 보급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목표만 높게 잡을 게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만들 대응책이 전무하다는 게 수년째 지적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홍 의원은 전기차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역시 현재 계획대로라면 실제 도민들에게 돌아오는 경제적 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 지사를 질타했다.

이에 원 지사는 "CFI2030은 전임 도정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방향성이 옳다고 봐서 계승해나가고 있다"며, "기조는 유지하되 다시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CFI2030의 현실성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보조금 체계 하에서는 절대 제주도가 원하는 보급목표는 달성하기 힘들다"며, "전기차 개조 등 보조금이 필요없는 전기차 확산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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