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 교통사고, 봄철에 가장 위험
터널 안 교통사고, 봄철에 가장 위험
  • 송규진 기자
  • 승인 2020.04.0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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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최근 3년간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은 3.6으로 전체 교통사고 1.9에 비해 1.9배 높고, 봄철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은 4.7로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2.5배 높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 건수는 전체 2,041건으로 연평균 20.8% 증가하는 추세이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평균 18.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터널교통사고 사망자는 7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1.9배 높아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간대별로는 통행량이 많은 주간(1,423건)이 야간(618건)보다 교통사고는 2.3배 많이 발생하지만, 치사율은 주간(3.2)에 발생한 사고보다 야간(4.4)에 발생한 사고가 1.4배 높았으며, 특히 4~6시에는 치사율이 8.2로 평균 보다 2.3배 높아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전체 터널 교통사고 중 26.0%가 봄철(3~5월)에 발생했으며, 치사율도 4.7로 다른 계절에 비해 매우 높게 분석되었다.

공단 담당자는 “터널 진출입시에는 갑자기 어두워지거나 밝아져 일시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게 되므로, 본선구간보다 시야가 제한되며 회피 공간이 부족하여 2차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설명하고, “야간에는 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적어 터널 내 과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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