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코로나19 관련 합동 브리핑을 통해 도내 확진자 및 검사현황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도는 29일 18시까지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 90명 중 3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 이 중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이 바로 7번과 8번 확진자이다.
다만 남미 여행 후 입도해 확진판정을 받은 대학생(9번째 확진자)는 유럽과 미국 입국자가 아니어서 통계에서는 제외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유학생 및 여행객들로 인한 감염확산에 가려졌지만 여전히 지역 내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의 경우 제주 왕복 노선이 증편되며 입도객이 대폭 증가, 주의를 요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기존 왕복 4편이던 대구와 제주 간 항공노선이 29일부터 11편으로 증편됨에 따라 일 300명 수준이던 대구발 제주입도객이 600명으로 두배 가량 늘어났다.
이에 제주도는 자체적인 코로나19 감염보다는 해외 유학생 및 여행객, 외국인, 그리고 대구 경북 지역 입도객 등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공항 등에 대한 검역을 국경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제주도가 검역 강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음에도 최근 일주일 새 해외 입국자들 중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도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교통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