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귀국한 유학생, 도내 7번 확진자 판정
유럽에서 귀국한 유학생, 도내 7번 확진자 판정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3.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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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제주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시 어학원에 근무하는 미국인 30대 남성과 경기도 거주 20대 여성이 나란히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미국 유학생인 20대 여성이 제주 여행을 서울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도민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어 25일 오후 11시 30분에는 유럽 유학중 귀국한 20대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7번 확진자로 기록되었다.

다만 A씨는 앞서 발생한 확진자 3명과는 달리 입도 후 자택 외 방문지가 없으며 곧바로 검사를 의뢰했다는 점에서 도민들은 안도하고 있다.

이에 관광목적으로 제주를 찾는 이들에 대한 전면적인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유럽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이날 오후 8시 50분 김포 출발 아시아나 항공편(OZ8997)을 이용해 오후 10시 제주도에 입도하였으며, 택시를 이용해 제주 시내 소재 집으로 귀가했다.

A씨는 입국 당시 유럽입국 무증상자로 분류되어 능동감시 대상으로 통보받아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다음날인 25일 오전 10시경 택시를 이용해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의뢰하였으며, 검사 후에는 택시를 이용해 귀가한 상태에서 오후 11시 3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까지 무증상이며, 기저질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럽에서 제주로 오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제주도는 A씨가 이용한 3명의 택시기사에 대한 격리조치를 진행 중이며, A씨의 자택과 택시 또한 방역․소독조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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