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A씨(40대 여성)가 제주 여행 후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지역 주민들과 도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 콜센터 신종코로나 확진자 중 제주를 여행한 또다른 이가 확인되었다.

이처럼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연이어 제주여행을 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공항에서 실시중인 발열검사가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느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의 경우처럼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어차피 전국 모든 관광업계가 사실상 휴업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동제한령으로 얻는 이익이 손해보다 크지않냐는 주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또다른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B씨가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일과 8일, 제주여행을 다녀간 것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B씨는 7일 대한항공 KE1207편으로 오전 10시 10분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렌터카를 이용, 서귀포시 소재 “카멜리아힐”로 이동・관람 후 서귀포시내 “맛존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숙소인 “소노캄 제주”(구) 대명 샤인빌리조트에 들른 뒤, 성산읍 소재“김영갑갤러리”를 방문하였다

이후 서귀포시로 이동, “서귀포약국”에서 상처약을 구입하였으며“강정포구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숙소로 이동하였다.

이어 8일에는 “거문오름”을 거쳐 제주시 “사람풍경”에서 점심식사, “쪼끌락” 카페와 “흑섬본점”을 이용하고 렌터카를 반납, 공항 면세점을 이용한 뒤 21시 05분 대한항공 KE1246편으로 출도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역학조사 결과 3월12일 09시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53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조치되었다.

B씨의 세부동선은 다음과 같다.

김윤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