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국인에 이어 내국인 관광객까지 급감하는 등 제주관광산업이 사실상 빈사 상태에 몰렸다.
제주도관광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토요일, 주말을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23,732명과 외국인 762명 등 총 24,494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2월 23일 토요일, 내국인 37,641명과 외국인 4,477명 등 총 42,118명과 비교해 약 40% 감소한 수치다.
특히 무사증 중지로 급감이 예상되었던 외국인 관광객은 차지하더라도, 내국인 관광객까지 약 40% 감소한 것은 제주관광산업이 최근 맞은 가장 큰 위기사항이라 할 수 있다.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제주도가 청정지역을 유지하며 위기를 넘겼고,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모두 사라졌을 때는 내국인 관광객이 그 자리를 메워준 반면 이처럼 내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급감하는 사태에 대해서는 사실상 대처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달 예정되었던 들불축제와 벚꽃축제, 유채꽃축제까지 모두 취소됨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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