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 "쓰레기와 교통 주차 인프라 가장 필요" 한 목소리
도민들 "쓰레기와 교통 주차 인프라 가장 필요" 한 목소리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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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규모 개발사업과 생활환경 인프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도민들은 쓰레기와 교통, 주차 등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가 미래리서치에 의뢰, 지난 2019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3%는 쓰레기 처리 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그 뒤를 교통과 주차 34%, 상하수도 8% 등이 차지했다.

특히 도민들은 민생경제 활력화(73.9%)보다 생활환경인프라 확충(84.3%)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는데, 제주로의 인구유입이 정체기임을 감안하면 관광객 증가가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되었다.

문제는 이런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이 단 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쓰레기와 하수 처리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주민 동의가 필요한데, 이로 인한 부지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며, 주차문제 역시 제주도가 매입해 주차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의 제약이 심한 것이 원인.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관광객의 숫자를 제한하고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 관광 트랜드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사라지고 한때 열풍이 불었던 올레꾼들 역시 대폭 감소했으며, 그 자리를 단기 여행을 온 젊은층과 장기 여행객 등이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광객 숫자의 증가가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관광의 고급화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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