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장애인을 위한 초급속 전기차충전소 오픈...제주는 예산낭비 지적
현대차, 장애인을 위한 초급속 전기차충전소 오픈...제주는 예산낭비 지적
  • 송규진 기자
  • 승인 2019.11.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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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350㎾급 충전소 브랜드인 '하이차저(Hi-Charger)'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구축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충전소에는 초급속 충전기 2기가 설치되었는데, 이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시 부분 자동화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가 전기차 충전 시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충전소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차저' 전용 앱을 개발해 출발지와 목적지 경로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차 고객에겐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중 차량 진단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서울 길동에 오픈하는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에도 하이차저 8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SK네트웍스와 맺은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 공간으로 바꾼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를 준비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차저는 일반인뿐 아니라 장애인이나 여성, 노인 등도 손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고객들을 위한 전기차 충전 설비 보급은 물론,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출시한 장애인용 전기차 충전기에 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2018년과 2019년 각 30억 원을 투입해 설치한 교통약자 충전기는 잦은 고장과 사용상의 불편함으로 큰 원성을 사고 있다.

시그넷이브이를 통해 2년 연속 납품 설치된 제주도의 교통약자 충전기는 케이블 무게에 대한 대응이 현대차의 그것에 비해 훨씬 뒤떨어진 방식일 뿐만 아니라, 그마저 잦은 고장으로 아예 사용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이에 제품 선정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에 걸친 제주도의 실책이 장애인 단체 등에 의해 수차례 지적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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