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와 전쟁선포... 대중교통 운행제한 검토

2020-02-24     선명애 기자

제주도는 23일, 정부의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운행제한을 포함 비상방위체제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밤,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비상상황 준비 검토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각 부서별 담당업무 및 협력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과 해양수산국은 비상사태 시 대중교통 및 선박운행 제한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에 제주 특정지역 내 소수 감염자 발생, 다수 감염자 발생, 대규모 감염자 발생 시 등 단계별 대응 계획을 통해 구간 운행 제한, 비상 수송수단 투입 등이 실시된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사 및 축제 등을 취소하는 한편 공공도서관과 체육관 등에 대해 휴관 조치를 내렸다.

오는 3월 1일 예정되었던 제101주년 3.1절 기념행사 역시 취소되었으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4.3추념식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