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24일 초대형 크루즈인 MSC벨리시마호(17만1,598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인 관광객을 태우고 강정항에 입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와 공사는 일본 크루즈 전문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친 결과, 올해 총 8항차의 일본발 MSC벨리시마 전세 크루즈 상품을 만드는 성과를 이뤘다.
일본발 MSC벨리시마호는 지난 5월에만 3회 입항했으며, 9월에는 15일과 24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입항했다. 오는 10월엔 1회, 11월엔 2회 더 입항이 예정돼 있어 일본인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당 전세 크루즈(승객 3,700명)는 오전 7시에 입항해 오후 5시에 출항하는 등 제주에 10시간 정도 체류하는 가운데 앞으로 예정돼 있는 3항차 상품을 비롯한 올해 모든 상품(8회)이 전부 완판될 정도로 일본인 관광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도와 공사는 일본인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 방문 기념 부채를 제공하는 한편,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천지연폭포 방문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등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선내에서 제주 관광 설명회 및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제주 하선율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환영 행사와 더불어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크루즈 상품의 완판 행렬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제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제주 관광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제주기점 항공편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크루즈를 통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내년에도 일본발 전세 크루즈 유치를 위해 현지 전문 여행사와 협업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