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8월 1일 실시한 버스 노선 개편 이후, 도민 불편 해소에 주력한 결과 민원이 개편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버스 노선 개편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매주 접수된 민원을 검토하고 운수업체와 협의해 주 단위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즉시 실행에 옮기고 있다.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접수된 버스 민원은 581건(중복 민원 포함)으로, 노선 운행횟수 추가 요청이 2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운행시간대 변경 요청 141건, 노선변경 요청 94건 등이었다.
노선 개편 이후 출퇴근 및 등하교 시간대에 18개 노선에 31대의 수요맞춤형 버스를 투입해 1일 37회 운행하고 있으며, 6차례에 걸쳐 31개 노선의 시간표와 경로를 조정했다.
이러한 조치 등으로 민원 접수 건수가 노선 개편 초반 1일 평균 32건에서 8월 마지막 주에는 1일 평균 7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노선 개편 이전 수준이다.
제주도는 민원이 감소했음에도 도민들의 대중교통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요청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검토 사항으로는 231·232번(제주시-남원) 노선 연장, 101(제주시-조천-성산-남원)․102번(제주시-한림-대정) 노선 단축 보완, 151(제주시-영어교육도시-대정)․800번(제주시-평화로-혁신도시) 급행․리무진 버스 추가 배차, 111․211번(제주시-번영로-성산) 관광객 만차시간대 추가 버스 투입 등이 있다.
제주도는 감차된 버스 대수를 유지하면서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수시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올해 8월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지난해 8월 대비 1.6% 증가한 496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서귀포시 도심급행버스는 운행 시작 한 달 만에 1만 7,72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꾸준한 이용객 증가가 기대된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도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