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금일 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밤사이 내린 폭우와 강풍으로 도로가 침수되고 차량이 고립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성산읍 신풍리의 주택 5동과 창고, 비닐하우스, 차량 등이 침수되어 이재민 20여명이 발생, 읍사무소로 긴급대피했으며, 도로가 침수되어 차량 내에 운전자가 고립되었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태풍이 접근하기도 전에 발생한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103편의 항공기가 결항, 관광객들의 발이 묶인 상태이며, 금일밤까지 결항과 지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도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피해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금일 새벽 성산리의 경우처럼 국지성 폭우와 강풍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가급적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외출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안가나 저지대에 머물고 있는 도민, 그리고 관광객의 경우 눈 앞의 도로사정이 괜찮더라도 금새 침수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이동일정을 변경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금일 오후 9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한 후 남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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