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연기에 부실공사까지, 총체적 난국에 빠진 애조로
개통연기에 부실공사까지, 총체적 난국에 빠진 애조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9.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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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과 조천읍을 이어줄 애조로 공사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아라동에서 회천 구간 연장 공사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도내 건설업계의 기술부족과 행정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당초 해당 구간 공사는 2013년 4월 착공해 지난해 6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설계변경과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수차례 연기되어 올해 4월에 와서야 완공된 바 있다.

문제는 도로 공사는 완료되었으나, 애조로와 번영로를 연결하는 회천교차로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해당 구간은 여전이 개통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아라동에서 회천 구간 도로건설 사업과 회천교차로 사업이 각각 별도의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 것 때문인데 회천교차로가 완공되지 못하면 아라동에서 회천 구간은 당초 불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행정의 큰 실수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지난 6월에는 회천교차로 상부빔 거치 과정에서 기술력과 장비 부족으로 수차례 공사가 연기되어 결국 교차로 공사가 또 지연, 9월 현재까지 도로는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 와주에 지난 7월에는 아라동에서 회천구간 도로 포장공사 과정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자재를 사용한 건설업체 관계자와 이를 방치한 공무원이 검찰에 기소되어 해당 구간에 대한 재시공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처럼 애조로 연장공사가 차일피일 미루어지며 그 피해는 애조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인근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특히 해당 구간 미개통으로 대형차량 통행량이 급증한 아봉로 마을 안길 인근 주민들은 차량소음과 안전문제로 하루하루가 힘겨운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9월말 해당 구간을 개통한다는 방침이지만 도민들은 또다시 개통이 연장되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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