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짙은 자동차 창유리 썬팅은 자제해야...
너무 짙은 자동차 창유리 썬팅은 자제해야...
  • 제주교통연구소 신명식 이사
  • 승인 2019.08.09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안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틀어 어느정도 달리다 보면 자동차 안이 시원하게 되지만 창유리를 통해서  들어오는 햇빛에 의한 눈부심과 자외선은 막을 수 없습니다.

창유리 썬팅은 이런 눈부심과 자외선을 줄여주고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신차를 구입할 때 판매사원에게 필수로 해달라는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썬팅을 하지않은 자동차가 이상할 정도로 썬팅한 자동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썬팅을 너무 진하게 하면 운전자 시야확보에 장애가 생겨서 안전운전에 위험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운전을 할 때 운전자의 시야는 자동차의 속도에 따라 변화합니다. 시속 80km로 주행할 때 전방 70도의 범위를 볼 수 있고 시속 100km일때는 전방 40도의 범위밖에 볼 수 없습니다. 차로변경이나 좌우회전시 후사경이나 룸밀러를 통해서 주변 자동차의 움직임을 파악할 때도 한번이 아니고 반복 확인해야 안전합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운전을 해야 하는데 너무 진한 썬팅을 하게되면 변화하는 주변상황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비오는 날씨나 야간운전시에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있어서 위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운전석 좌우 창유리를 진하게 썬팅했다가 후사경을 볼 수 있는 부분만 도려내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진한 썬팅을 자재해야 하는 이유는 운전자가 소통 때문입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은 각종 지시등이나 경적을 사용해서 기계적 소통을 합니다.기계적 소통만큼 중요한게   운전자간 소통입니다.

표정이나 행동, 시선등을 보면 그 자동차의 움직임과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의도하고 보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한 썬팅을 하면 운전자간 소통이 단절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소통이 없으면 오해를 하게 되고 서로 불쾌해 집니다. 

예를들어 앞차가 무리해서 끼어드는데 운전자가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 표정을 보게되면 처음에는 짜증이 나지만 이해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진한 썬팅으로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불쾌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진한 썬팅은 안전운전에 도움이 안되고 운전자간 소통을 단절 시킵니다.

자동차관리법에 자동차 창유리 썬팅은 가시광선투과율이 전면유리는 70%이상이어야 하고 운전석 좌우창유리는 40%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햇빛투과율 기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로를 운행하는 자동차는 사소한 위험요소라도 주의해야 합니다.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우선해야 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