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 방파제 차량출입 제한해야...
포구 방파제 차량출입 제한해야...
  • 제주교통연구소 신명식 이사
  • 승인 2019.08.08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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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면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바닷가를 찾고 있습니다.

퇴근  이후에 밤낚시를 즐기거나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즐길 겸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갯바위에서도 한치 낚시가 한창인 시기로 낚시대마다 찌불빛들이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

그런데 포구까지 가는 이동수단은 대부분 자가용 차량을 이용합니다.

낚시하러 온 사람이 많은 포구입구에는 그 지점을 통과하는 차량들이 교행이 불가능 할 정도로 주차된 차량이 많아서 불편을 주기도 하고, 버스노선이 있는 지점인 경우 커브구간을 통과할 수 없어서 민원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낚시하는 사람들이 주의를 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차량을 방파제 위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행위입니다. 회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방파제가 대부분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되돌아 나올려고 3~4회에 걸쳐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한다거나 아니면 후진으로 몇십미터를 계속해서 나오다 보면 차량이 방파제 밑으로 전복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방파제 폭은 보통 6미터 내외로 겨우 차량 두 대가 교행할 수도 있습니다만 선박을 고정시키는 기둥이 군데군데 있고 사람들이 앉아 있거나 걸어다니고 있어서 차량 한 대가 진입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지자체나 마을에서 방파제 차량출입을 제한하기 위해서 장애물을 설치합니다만 고정식이 아닌 경우 이마저도 제거해서 차량을 진입시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차량이 바다에 빠지면 충격에 의한 탑승자 피해보다는 수압으로 인해 차문을 열 수 없어서 질식으로 인해 피해가 커지게 됩니다.

자주 발생하는 사고는 아닙니다만 매년 발생하는 사고이고 방파제가 도로가 아닌 관계로 교통사고로 처리가 안되고 안전사고로 처리가 된다는 점도 유의해서 방파제에 차량을 진입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낚시하는 분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문제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와서 먹거나 쓰다가 남은 음식물과 낚시 재료는 되돌아 갈 때 가지고 가서 처리를 해야 하는데 낚시장소에 버리고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을주민들이 낚시철만 되면 신경을 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부패해서 냄새가 나기도 하고 고양이나 쥐들이 돌아다니는 원인이 되기도 해서 낚시를 끝내고 돌아갈 때는 주변을 항상 깨끗이 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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