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 주민 의견 반영한 범죄예방시설 설치 확대
자치경찰단, 주민 의견 반영한 범죄예방시설 설치 확대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3.05.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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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은 지역 주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우리동네 범죄예방시설’을 설치한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2월 ‘주민 참여형 범죄예방시설 설치 지역 신청’ 공고를 통해 접수된 3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거쳐 3월 2곳을 최종 확정했다.

주민 참여형 범죄예방시설 설치할 두 곳 중 A지역의 주민들은 “밤에 골목길이 너무 어두워 불안하고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길 역시 정비가 되지 않아 위험하다”며 신청했다.

또한 B지역은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혼재돼 야간에 위험을 많이 느끼고 주택도 형태나 위치가 불규칙적이어서 조명 범위에서 벗어나는 어두운 사각지대가 많다”고 신청사유를 밝힌 곳이다.

주민 참여형 범죄예방시설 설치를 위해 13일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에서 첫 간담회와 교육의 자리를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불안과 해소 방안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주민 A씨(45세, 여)는 “야간에 통학로가 너무 어두워 항상 사고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시설 개선을 요청하려고 해도 절차가 복잡해 엄두가 나질 않았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는 자리가 마련이 돼 고맙고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전용식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제주에서 발생하는 폭력, 절도 범죄의 경우 30%가량 노상에서 발생한다”면서 “범죄자는 주거-학교 및 직장-여가를 잇는 노상에서 범죄 대상을 탐색하고 범죄기회가 생겼을 때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상에서 범죄예방시설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이 노상에서 불안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범죄예방시설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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