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 폐막, 내년부터 명칭 바뀐다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 폐막, 내년부터 명칭 바뀐다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3.05.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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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를 주제로 세계에서 처음 출범해 10년간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해 온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내년 11회부터 ‘국제 e-mobility 엑스포’로 이름과 포맷을 바꾼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가 주최하고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지난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와 콘퍼런스, B2B 비즈니스 미팅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후 5일 폐막했다.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내건 이번 엑스포는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대전환 등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엑스포 개최 10주년을 맞아 전기차 중심의 구성에서 벗어나 전기선박과 UAM(도심항공교통) 등으로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대거 선보였다.

전시에는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와 배터리, 모터 등 전후방 부품 기업과 충전 인프라. 친환경 재생에너지 관련 업체 등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실질 비즈니스를 전개했다.

콘퍼런스의 경우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산업 생태계 ▲기후 위기 ▲그린수소 ▲분산 에너지 ▲UAM ▲국제표준 등을 주제로 200여 개 세션이 열려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했다.

5회째를 맞은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과 ‘UC버클리 경진대회’를 비롯해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팁스(Tips) 운영사 워크숍’과 ‘테크 아일랜드 밋업’ 프로그램 등은 엑스포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는 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혁신산업관’을 조성하고 ‘제주혁신산업포럼’을 개최, 민선 8기 도정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항공우주, 그린수소, 분산 에너지, 디지털 전환, 바이오산업 특화 등 주요 혁신산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엑스포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전기선박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전기선박협의회와 국제전기차엑스포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이 개최돼 빠르게 진화하는 친환경‧전기선박 기술을 교류했다.

지난 3일 열린 포럼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김인호 해군 제7기동전단장, 김인창 제주해경청장, 길홍근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제10회 엑스포는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이라는 전통을 잇는 200여 개 세션의 콘퍼런스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과 대학생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았다.

국내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와 팁스 창업팀, 실리콘밸리 포럼 회원국 내 스타트업 투자자와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캐피털(AC) 등 300여 명이 참여한 ‘2023 글로벌 팁스 포럼’이 선두에 섰다.

‘글로벌 팁스 포럼’은 창의적인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국내 스타트업을 세계적인 벤처캐피탈, 투자자 및 기업가와 연결,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마련됐다. 

한편 조직위 측은 내년 제11회부터 명칭을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모빌리티 산업의 플랫폼으로 재도약한다.

전기선박과 UAM 등 모빌리티 산업의 빠른 변화를 엑스포의 주요 이슈로 선정해 전기차를 넘어 ‘모든 탈 것들의 전동화’ 흐름을 담는 종합적인 e-모빌리티 엑스포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는 내년 4월 30일 개막, 5월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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