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제주 교통정책 강력 추진", 도민들은 글쎄...
원 지사 "제주 교통정책 강력 추진", 도민들은 글쎄...
  • 제주교통매거진
  • 승인 2019.07.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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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최근 TV예능프로그램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제주 교통관련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비치고 있으나 정작 도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원 지사는 최근 공중파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차고지증명제과 렌터카 총량제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방송에서 원 지사는 "렌터카로 인해 제주가 교통지옥이 되고 있어 총량제를 실시했는데 대기업들이 반발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요금인상 등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렌터카 총량제는 반드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원 지사는 차고지증명제 등 제주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문제는 이러한 도지사의 대외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이 느끼는 체감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 렌터카총량제는 협조하지 않는 대기업, 차고지증명제는 협조하지 않는 도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정작 자신의 책임에는 소홀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내 교통 전문가들은 "렌터카 총량제나 차고지증명제같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이미 있는 법과 정책으로도 충분히 제주교통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관련 법규에 입각해 골목길과 이면도로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만 제대로 해도 주차, 교통 문제는 상당수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민들 역시 "법대로 주차단속만 제대로 해도 제주 주차사정이 이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차단속을 하면 도지사가 욕을 먹으니, 새로운 정책만 추진하면서 책임을 다른 데로 넘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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