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율차와 UAM을 위한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지 선정
국토부, 자율차와 UAM을 위한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지 선정
  • 송규진 기자
  • 승인 2023.03.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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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8일,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을 공모한 결과 평택지제역, 강릉역, 마산역, 대전역 등 총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서 나아가 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한 환승센터다.

이번 공모는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 시기에 앞서 미래형 환승센터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최초의 시도라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해 12월5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3개월간 시행해 총 12개 지자체의 신청을 받았다. 대광위는 외부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평가현장실사최종평가를 거쳐 평택지제역강릉역을 최우수사업으로, 마산역대전역을 우수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 광역교통 거점으로 반도체·수소 등 첨단산업 유치 등에 따른 평택시의 교통수요 증가를 고려해 역을 중심으로 인근 주거·산업단지 등을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릉역은 동해안권 교통 및 관광 허브로서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2026년 개최 예정인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총회 등과 연계해 강릉역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산역은 60초 환승이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교통광장을 시민공간으로 재조성한다. 환승편의성 극대화는 물론 도시재생 계획과 연계해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전역은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선로 상부와 광장을 활용해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도심융합특구 등과 연계해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광역교통 인프라로 기능할 예정이다. UAM 등 공모 내용은 기술변화와 정책 여건 등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대광위는 공모제안서를 토대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가 미래형 환승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계획수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 10억원을 선정 지자체에 나눠 교부하며, 지자체는 지방비 50%를 분배해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지자체가 내실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교통·도시계획·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단'을 운영해 전문·기술적 사항에 대한 자문을 상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UAM,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해서는 정책·기술 동향과 서비스 수준 등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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