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차, BMW코리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스즈키씨엠씨,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7개 차종 88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 신형 코나(SX2) 2222대와 구형 코나(OS) 101대 등 코나 2323대는 좌석 안전띠 버클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충돌 시 안전벨트가 탑승객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수 있다. 작년 12월 이후 제작된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현대차 아반떼N 181대는 전동식 조향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로 이탈 방지 보조·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고장 났을 때 경고 신호가 표시되지 않는다. 현대차 준대형 트럭 파비스 3353대는 비상 제동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비상 제동이 작동한 후에 가속이 되지 않는다.
코나는 16일부터, 아반떼는 오는 23일부터 각각 무상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파비스는 지난 15일부터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벤츠 GLB250, GLB220, GLB200d, AMG GLB35 등 6개 차종 245대는 내식성 부족으로 조향 기어 연결부가 파손되는 결함이 확인됐다.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31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P360, 레인지로버 스포츠 P360,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 등 164대(모두 판매 이전)는 엔진오일 통로 중 1곳이 막혀 엔진오일이 외부로 누유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결함이 발견됐다.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T5와 XT6 504대는 후방 카메라 연결 배선의 제조 불량으로 후방 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다. 캐딜락은 오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차량을 점검한 뒤 부품을 교체한다.
BMW iX3, M240i, M8, M850i, Z4 등 7개 차종 1450대는 무선 충전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디지털 키를 사용했을 때 특정 상황에서 창유리 또는 선루프의 끼임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해당 차량은 16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스즈키 GSX-1300RRQ 이륜차 590대는 장시간 주차해 브레이크 오일 온도가 낮아졌을 때 주행하면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브레이크 오일을 보충·회수하는 통로 위치가 불량한 문제로 파악됐다.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 1200RR 등 2개 이륜 차종 65대(판매 이전 포함)는 라디에이터 냉각팬 모터가 과열되며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나타나 리콜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