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 올해도 계속... 사고예방 효과 입증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 올해도 계속... 사고예방 효과 입증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3.02.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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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사업’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도민의 큰 호응을 받는 만큼 올해도 현장 맞춤형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 ’20년부터 역점 추진해 온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사업’은 어린이들이 걸어서 등하교하는 주 통학로 상에 노란색으로 노면에 표시해 시인성을 높이고, 보도와 차도 구분으로 안전한 보행을 유도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어린이 통학로가 조성되기 이전인 2019년 교통사고가 18건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5건으로 교통사고가 72% 줄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8건이었으나 어린이 통학로 조성사업이 시작된 2020년에는 11건, 2021년 8건, 2022년 5건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횡단보도 대기공간 시인성 향상을 위한 지역특화안전존과 장거리 통학이나 장애 등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한 승하차게이트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담당팀장이 대한민국 근정포장을 수상하는 등 중앙단위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자치경찰단은 2020년 구(舊) 도심권에 위치한 오라초, 인화초, 광양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9개교에 통학로를 조성했고, 올해도 사업비 약 18억 원을 투입해 법환초, 서호초 등 12개교에 안전한 통학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도로 폭이 협소해 보행로 조성이 어려운 구간은 교육청, 도로관리부서(도로관리과, 건설과 등) 협조를 통해 학교 부지를 활용하거나 보행자 친화 디자인 포장을 통해 차량의 속도를 늦추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신호등과 양방향 카메라를 설치하고, 과속이 우려되는 도내 주요 도로에는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신호위반이나 과속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형청도 교통정보센터장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발생되는 만큼 유관기관(부서)과 협업해 스쿨존 내 교통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안전한 통학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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