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전, 시행 2년만에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선정
탐나는 전, 시행 2년만에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선정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2.12.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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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탐나는전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 등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국무총리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2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이뤄진다. 각 시도별 1차 평가를 통해 추천된 4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면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효과성, 독창성, 노력도, 파급효과 등을 평가했다.

제주도는 지난 11월 발표 심사에서 연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을 장려하며 대형매장 쏠림현상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골목상권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0년 11월 30일 200억 원 규모로 첫 발행된 탐나는전은 2022년 12월 18일 기준 누적 발행 금액이 9,000억 원을 넘어섰다.

연초 지역화폐 예산 조기소진과 국비 지원 중단으로 할인발행이 조정되는 가운데, 제주도는 전통시장·상점가·착한가격업소 및 사회적경제기업 등 가맹점에 한해 매출액 기준별(연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 5%, 5억 원 이하의 가맹점 10%)로 결제 시 현장 할인 혜택을 주는 이용 장려 정책을 시행하며 도민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탐나는전 결제가능 가맹점이 3만 9,700여 개소 등록돼 있고, 이 중 연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은 총 3만 8,500여 개소에 이른다. 가맹점 확대와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장려정책 추진으로 시행 초기 49%에 불과하던 탐나는전 전체 결제액 중 연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의 결제액 비중은 최근 75%까지 상승했다.

또한, 사용자 편의 증대를 위해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 도민 재난지원금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했다. 농민수당, 어업인 수당 등 각종 정책수당 역시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는 등 비할인발행을 확대함으로써 회원가입이 꾸준히 증가해 12월 현재 53만 여명이 가입을 했을 정도로 제주지역 일상 속 결제수단으로 안착한 상태다.

앞으로 제주도는 운영대행사 이관작업과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과 각종 복지수당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취지를 달성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탐나는전 시행 2년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자 다양한 시도를 해온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의 소상공인과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사랑상품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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