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앞둔 강병삼 시장, 계속 되는 소통 행보에 눈길
취임 100일 앞둔 강병삼 시장, 계속 되는 소통 행보에 눈길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2.11.29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23일, 제33대 제주시장으로 취임한 강병삼 시장이 어느새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취임식에서 "제주시의 미래를 공직자 및 시민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겠다"며, 시민주권 시대를 선포했던 강병삼 시장.

그는 취임 후부터 지난 10월 20일까지 관내 26개 읍면동 순회 '2022년 찾아가는 소통의 날을 통해 제주시민들을 만나왔다. 

지난 9월 말 기준 50만7,945명에 달하는 제주시민들, 그들은 강병삼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각 지역별 현안에 대한 건의를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공통적으로 공무원 숫자의 부족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노형동의 경우 공무원 1인당 담당해야 하는 주민 수가 무려 1,388명에 달하며, 그 외 이도2동과 아라동, 연동, 외도동, 일도2동 등의 공무원들 역시 1인당 천 명 내외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일손 부족은 결국 주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강병삼 시장은 도와 충분히 협의를 거쳐 불편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달랬다. 

한편 26개 읍면동에서 진행된 소통의 날 행사에서는 총 315건의 시민 건의 사항이 접수되었는데, 도시건설 분야가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행정과 안전교통, 청정환경 분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일반 시민들 외 소상공인과 취업준비생들과의 만남 역시 계속되었다. 

강병삼 시장은 청년글로벌기업 취업멘토링에 참여했던 취업준비생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달 1번씩 그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12월에는 제주가족센터에 근무하는 이주여성과의 간담회,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제주지역자활센터 종사자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그 외에도 청년몰과 동문야시장 입점 소상공인, 제주대학교 학생, 자립생활관, 아동시설 보호종료 대상자들과의 만남 역시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강병삼 시장은 취임식에서 밝혔던 바와 같이 이들과의 만남을 단순히 1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제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1차 산업과 관련해서도 강병삼 시장은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지난 10월 11일에는 제주시지역농축협운영협의회 및 농협 제주시지부 회원들을 만나 농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초 시행을 앞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제주 농업인들의 건의사항 전달 외에도 정예소득 작목단지 조성사업과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태풍 피해 복구 등 제주농협의 당면 과제에 대한 의견들이 시장에게 전달되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간 갈등의 요소를 병합하기 위해서도 총력을 다했다고 강병삼 시장은 자평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26일에는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사업으로 지역 주민들 간 찬반 갈등이 발생한 추자도를 방문,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 시장 취임 후 두번째로 찾은 추자도에서 그는 제주시가 현재 파악한 관련 사업에 대한 현황과 민심, 그리고 주민들이 제기한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한 후 찬반 양측으로 나눠진 주민들의 의견을 경창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약속했다. 

이날로부터 보름 후 강 시장은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해 “찬반 의견 가교 역할과 더불어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권한이 제주시에 있는 만큼, 주민의 입장에 서서 중재해 나갈 것”임을 강력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강 시장의 소통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매주 진행되는 제주시 시정시책공유 간부회의 등을 통해 '소통의 날'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사항 후속조치를 직접 확인하는 한편, 행정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에 대해서도 시민의 관점에서 처리할 것을 담당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특히 새로 시행되는 제도나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강병삼 시장의 소통 행보에 대해 시청 공무원 및 시민들은 "잇다른 갈등이 이어지는 제주 지역에서 보기드물게 직접 갈등현장을 찾는 행보가 느껴진다"며, 이러한 행보가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