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제주도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2.11.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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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변덕승)는 유네스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 심포지엄, 청소년 포럼 등의 행사를 14일 오후 2시 시리우스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유네스코 생태지구과학국장이였던 미겔(Miguel) 클뤼제너(Clüsener)-고트(Godt) 박사의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미겔 박사는 오랜 기간동안 유네스코에서 일하면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정부터 제주도가 사무국으로 활동하는 세계섬·연안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의 설립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일들을 함께했다.

심포지엄은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고정군 박사가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20년의 발자취를 발표하고, MAB 한국위원회 조도순 위원장이 생물권보전지역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지정 토론은 제주도에서 생물권보전지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생태관광활성화분야에 하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 현경진 사무국장, 교육강화분야에 제주생태교육연구소 현원학 소장, 브랜드 활성화분야에 제주영실표고 임희규 대표와 체계적 보전관리분야에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김찬수 소장이 참여한다.

한편, 당일 오전 10시부터 생물권보전지역 관련 차세대 인력 양성과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청소년 포럼도 진행된다. 도내 중고둥학교 6개팀이 참여해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바로알기란 주제로 발표와 함께 전문가들과의 토론이 진행된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2002년 12월에 한라산국립공원, 영천·효돈천 및 서귀포해양도립공원을 중심으로 지정된 후 2019년 6월에 확대지정됐다. 현재 생물권보전지역은 제주도 육상전역과 해양 5.5km까지다.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이후 관리계획수립, 조례제정를 통해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운영해왔다.

그동안 생물권보전지역의 브랜드 활용을 위해 로고 활용사업, 생태관광 마을지원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섬⁃연안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공동사무국으로 지정되어 국제회의개최, 공동연구사업 등 다양한 국제적인 활동도 지속돼왔다.

변덕승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년 동안의 활동사항을 돌아보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제시된 의견은 앞으로 생물권보전지역 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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