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차량 교통섬 지날 시 일시정지 비율 31.7%에 머물러
우회전 차량 교통섬 지날 시 일시정지 비율 31.7%에 머물러
  • 송규진 기자
  • 승인 2022.11.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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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전국 34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우회전시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시정지한 비율이 교통섬이 있는 경우 31.7%, 일반교차에서는 47.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사업으로 진행된 조사는 17개 광역지자체별 도청 및 시청 인근 교통량과 보행교통량이 많은 일반형 교차로 1개소, 교통섬형 교차로 1개소를 각각 선정한 후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 상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맞게 일시정지 하는지를 조사하였다.

교통섬형 교차로에서는 법규준수 비율이 31.7%로 전체 운전자 10명중 7명이 일시정지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으며, 일반형 신호교차로에서는 47.6%로 10명중 5명이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제주도는 일반형 교차로 준수율 84.5%, 교통섬형 교차로 준수율 76.9%로 전체 지자체 중에서 상위권의 기록을 보여줬다. 

지역별 일반형 교차로에서 일시정지 의무 준수율은 전라남도가 97.7%로 준수률이 높았으며, 강원도에서 5.8%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교통섬형 교차로에서도 전라남도가 99.2% 준수율이 가장 높았고, 경상남도에서 7.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차종별 일반형 교차로 준수율은 버스가 84.2%로 가장 높았고, 교통섬형 교차로에서는 승용차가 33.7%로 가장 높았으나 모든 차종이 전반적으로 교통섬형 교차로의 준수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일반형 교차로에서 우회전시 일시정지는 개선되고 있으나, 교통섬형 교차로에서 운전자의 일시정지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므로 교통섬형 교차로에서의 일시정지에 대한 홍보와 계도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4.9%로 OECD국가 평균(‘19년 평균 19.3%)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하며, “보행자 보호와 관련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홍보하여 선진국 수준의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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