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제주'항공, 유상증자 추가 매입 도의회에서 제동
이름만 '제주'항공, 유상증자 추가 매입 도의회에서 제동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2.11.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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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을)는 지난 3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항공 주식매입에 따른 출자 동의안’에 대해 심사보류 판정을 내렸다.

제주항공은 오는 2023년 자금 조달 목적으로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데, 제주도는 제주항공의 2대 주주(지분율 5.16%)로써 약 132억원의 신주 인수권을 배분 받은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50억원을 들여 신주 인수권의 40%를 매입한다는 출자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이것이 보류됨에 따라 국민연금에 2대 주주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특히 도의원들은 제주항공이 이름만 제주항공이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전혀 없음을 질타했다.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제주도와 아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증자를 하면 끌려가는 판국인데, 도대체 제주항공이 도민에게 주는 혜택이 뭐냐"고 지적했다.

또한 강철남 위원장은 “제주항공 출범부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제주항공이 막상 도민들에게 아무런 혜택도 주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제주도의 행정 역시 지나치게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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