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동로 상습과속 구간, 교통안전시설 대대적 확충 추진
일주동로 상습과속 구간, 교통안전시설 대대적 확충 추진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2.11.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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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잦은 교통사고와 상습 과속 구간인 김녕(1132번) 일주동로(김녕교회↔만장굴입구교차로) 구간에 교통사고 예방과 지역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10월 28일 자치경찰위원회 주관, 현장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주동로(김녕교회↔만장굴입구교차로) 구간은 최근 5년간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위험구간으로 이동식 과속단속 부스를 설치하는 등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한 바 있다.

이후에도 지역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지역주민과 함께 국회의원, 자치경찰단이 직접 현장방문, 의견수렴 및 도로여건 등 교통량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교통안전시설 개선이 시급하게 필요한 구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자치경찰위원회 주관으로 자치경찰단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현장 실무협의회가 지난 10월 28일 개최됐으며, 현장 확인을 거쳐 유관기관․부서 협력으로 개선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 실무협의회에는 유관기관(제주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 등)과 도로관리 부서를 비롯해 마을리장,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에서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현장 실무협의회로 마련됐다.

먼저, 자치경찰단은 해당 구간 상습 과속 방지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선조치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교차로 인근에 이동식 과속단속 무인부스를 추가 설치하고 10월 17일부터 단속을 시작했다.

또한, 지역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마을길과 연결된 교차로에 신호기 및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상습 과속구간 진입 전 교차로에 다기능 과속단속 장비를 설치해 운전자들이 신호를 지키고 속도를 줄이도록 안전 운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녕교회 교차로↔만장굴입구 교차로는 약 2.5㎞ 길이로 도로 특성상 직선도로로 시야가 확보돼 제한속도 70㎞를 초과하는 차량이 많은 상습 과속 구간이고, 만장굴 입구 도로는 과속 차량으로 지하 용천동굴 울림 현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상습 과속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구간 제한속도 70㎞를 60㎞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주경찰청 교통안전심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도 도로관리과에서도 지역주민 왕래가 많은 교차로에 좌회전 대기 차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교통안전시설 개선이 이뤄진 뒤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사후관리로 지역주민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자치경찰단은 신속한 개선을 위해 교통안전시설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는 한편, 다른 도내 교통사고 다발 구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개선 방안 마련과 교통안전시설 개선 추경 예산 편성으로 지역주민 안전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이순호 교통생활안전과장은 “도내 곳곳에서 과속운전으로 지역주민들이 위험 환경에 노출돼 교통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하다”면서 “자치경찰위원회 중심으로 제주경찰청 및 도로관리부서와 협력을 통해 신속한 시설 보강으로 지역주민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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