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수입,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해외여행 막혀 반사이익
제주관광수입,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해외여행 막혀 반사이익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2.10.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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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도 제주관광 수입을 6조 3,402억 원으로 잠정 추계했으며,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1년도 제주관광수입 잠정치는 6조 3,4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 중 내국인 지출은 2020년 대비 1조 5,485억 원이 증가한 5조 7,63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6.7% 증가했다.

외국인은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인 5,764억 원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2021년 제주관광수입 잠정치 증가 요인은 백신보급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 등에 따른 내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직까지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데 따른 반사이익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내국인 수요가 해외에서 국내로 집중되면서 제주방문객이 2020년 보다 19.3% 증가했다.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로 인한 숙박업, 운송업에서의 외국인관광객 감소분을 내국인관광객이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수입 추계 시 통계청 생산통계자료에서 제공되는 매출액을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2020년 경제총조사부터 사업장을 갖추지 않은 사업자에 대한 매출액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이번 수입 추계 시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됐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거리두기,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의무검사 해제 등을 바탕으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속도감 있게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전방위적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와 함께 관광수입 추계는 관광정책의 기초통계인 만큼 발표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수입 추계는 2015년부터 현재의 생산접근법 방식으로 추계한 지 7년째를 맞고 있으며, 이번 추계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의뢰로 제주연구원(강영준 책임연구원)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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