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교육감 시대가 열린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리얼미터의 전국 교육감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이 59.3%로 1위를 차지했다.
취임 이후 지지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취임 한 달 만에’ ...제주도 교육감 공약 줄줄이 엎어지고 바뀌고...”라는헤드라인으로 교육감의 핵심공약들이 면밀한 검토 없이 준비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한다.
표심만을 위한 표퓰리즘에 빠져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을 해 놓고 뒤집는 것도 옳지 않다.
반대로 기존 법률로 가능한 정책만 공약한다면, 미래교육을 말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법이나 조례에 없어도 정직과 공평, 그리고 미래의 교육을 위해 필요한 공약이라면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법을 바꾸는 것이 도전이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창의적 문제해결의 방식이다.
최근 IB학교 신규지정과 관련한 교육감의 대승적 결정은 공약을 했다고 무조건 밀고 나가야한다는 무통의 방식에서 벗어난 진정한 소통의 자세라고 본다.
교육감으로서 대학입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교육프로그램이기에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고심이 컸을 법하다.
그러나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선택을 지지하였다.
그것은 교육감으로서의 기준과 생각이 변해서, 공약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 소통에 의한 공약실행의 첫 결과라고 보고 싶다.
8월 들어 ‘교육감과 함께하는 민원담당공무원소통간담회’ 개최 소식을 접했다. 각 계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담당자들을 만난 것이다.
소통을 정책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교육감의 행보가 반가운 것은 이제 사립유치원 교육현장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 주겠구나하는 기대 때문이다.
약자이자 소수의 이야기가 전달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사립유치원의 바램은 제주도 어린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는 것, 학부모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되는 것, 교직원이 신나게 일하는 곳이 되는 것이다.
자립운영의 위기 상황속에서 노심초사하지 않고, 어린이들의 교육에 대해 연구하고 힘쓰는 행복한 고민만 했으면 좋겠다.
어린이들의 행복과 미래를 오래도록 함께 지켜가고 싶은 사립유치원원장으로서 김광수교육감님께 Amazing 17을 기대해 본다.
아이들이 행복과 희망을 노래하는 교육현장이 되길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