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항에 이어 한림항에서도 어선 화재, 오 지사 "특별점검 실시"
성산항에 이어 한림항에서도 어선 화재, 오 지사 "특별점검 실시"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2.07.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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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낮 12시 20분경 제주시 한림항 내 어선 화재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화재피해자 및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17분경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큰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출동하여 화재진압에 나섰다.

화재가 최초 발생한 선박에서 불이 번지며 근처 선박 2척에 옮겨 붙어 총 3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중상 1명, 경상 2명이며 실종자는 2명이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며 소방과 해경, 의용소방대 등 109명이 화재진압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해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 해양경찰, 의용소방대원 등을 격려하고 화재가 조기 진압되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생존자 확인과 함께 화재 피해자 및 실종자 가족 지원체계를 파악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화재진압을 위해 필요한 추가 인원 및 장비를 점검하고, 도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제주도와 소방당국은 선박 화재 진압을 완료하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이 시간까지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성산항과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와 관련해 도내 전 선박에 대한 긴급 소방안전점검 및 항·포구 내 방재시설 일제조사 점검을 통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하는 특별요청사항 1호를 발령했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도내 선박 화재와 관련해 “도내 전 선박에 대한 긴급 소방안전 점검과 항·포구별 소방시설 장비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항·포구내 방재시설, 선박 등에 대해 일제조사와 함께 어민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소방안전본부,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박 화재 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신속한 조사 및 점검, 안전 예방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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