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커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AI융합 에너지 효율화 사업' 참여기업 선정
크로커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AI융합 에너지 효율화 사업' 참여기업 선정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2.07.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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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환경과 ESG 경영(Environmental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환경보호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에 앞장서는 것)이 가장 뜨거운 화두다.

대한민국은 소비되는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8위이며 2030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상위 10개국 중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단지 내 제조공장에 인공지능 활용을 지원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대폭 개선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주)크로커스는 2021년 해당 사업의 우수사례로 선정되었고, 2022년 사업에도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주)크로커스 임다니엘지섭 대표는 최근 제주교통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혁신이 필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기후 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규제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은 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필수 요소가 됐다. 하지만 에너지 분야는 수십 년간 신기술이 널리 적용되지 못했다. 

임 대표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스마트공장 관련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지만, 아직 에너지 관련 자료수집과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내부 서버에 데이터를 수집하다 보니 다수의 공장에서 3개월 이상의 데이터 축적이 어려워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임 대표가 미국 현지 스마트그리드 기업에서 근무하다 2016년 크로커스에너지를 설립한 것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효율화가 더디다고 판단해서이다.

(주)크로커스가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 '아셀로'는 AI를 통해 99% 이상의 정확도로 많은 지점의 전력 사용량을 예측한다. 

타사 에너지 솔루션 기업들이 단순히 전력을 산출하는 공식에 변경된 값을 넣는 것과 달리 높은 정확도로 실시간 전력량 예측이 가능하다. 

정확도가 낮아지면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학습해 정확도를 높인다. 단순 예측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전력 설비를 제어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글로벌 소재 기업인 코닝뿐 아니라 올해는 구미·대구 성서 산단의 6개 기업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융합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실증 적용을 할 예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는 국내 제조공장들이 신속하게 에너지 효율화 운영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흐름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할 기회다.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제조시장의 에너지 효율화 실현에 촉매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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