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활용한 농업용 운반차량 현장 실증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활용한 농업용 운반차량 현장 실증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1.12.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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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전국에서 처음 전기차 보급 2만대를 넘어서는 가운데 제주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제품 시장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농용전동운반고소차’개발 완료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시장 활성화에 따른 지원사항 도출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오늘(30일) 제주지역 실증 현장에서 실증제품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사용자(농가) 인터뷰를 통해 사용기를 청취하는 등 현장점검을 추진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활용 인프라 실증 사업을 기반으로 제주기업인 ㈜대륜엔지니어링을 통해 2021년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농용전동운반고소차’를 개발한 데 이어, 11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농용전동운반고소차’는 기존 납 배터리를 활용한 제품을 개조하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탑재함으로써 배터리 충전 등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친환경 농업 기계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실제 농촌 환경에서의 제품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사용자의 사용 의견 청취를 통한 제품의 편리성 및 사업성, 운영 안전성 입증으로 제품의 성공적 개발을 확인하였다. 

실증 농가 대표 이성찬씨는 “이번 감귤 수확 시 농용전동운반고소차를 사용했을 때 사용하지 않았을 때 보다 감귤 수확 시간이 단축되었고 제품 사용 시 소음 및 매연이 없고 충전이 용이하여 지속적으로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륜엔지니어링은 제품 개발 및 실증을 통해 사용자(농가)가 제시한 개선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 기간 내 제품을 보완하여 안전성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보다 성공적인 실증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자 애로사항 청취 등을 진행하여 향후 농촌진흥청 등에서 보급하는 편이장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 농업 활성화,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제주지역 농업부분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농작업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고령화가 시작되는 농촌의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도 등과 협력하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다양한 농·수·축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제품의 보급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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