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 무공해차 전환 추진
2035년까지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 무공해차 전환 추진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1.10.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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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5일, 어린이 통학차량의 무공해차 전환 추진과 관련한 계획을 밝혔다.

2021년 9월 기준 경찰청에 등록된 어린이 통학차량 8.3만 여 대 중 88%가 경유 차량으로서, 그간 통학차량으로 적합한 전기·수소버스가 없어 보급이 미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환경부는 2022년부터 다양한 전기·수소버스가 출시됨에 따라, 2035년까지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을 무공해차로 단계적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2015년 이전 제작 차량(8.3만대 중 4.5만대)을 생산 연도에 따라 단계적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그 시작으로 2022년부터 국공립 유치원·초등학교에서 운행하는 노후 차량 300대를 무공해차로 시범 전환한다. 

또한 환경부는 차량 제작사의 무공해 통학차량 생산을 유도하고기 위해 무공해차 보급목표제에서 통학차량 생산·판매 실적에 대한 가산점을 부과한다. 

여기에 「대기환경보전법」상 공공기관 무공해차량 의무구매제 대상에 어린이 교육시설을 포함시켜, 국공립시설부터 무공해 통학차량 구매·임차를 의무화해나갈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2022년부터 어린이 통학차량 구매보조금을 지자체별로 의무 할당하고, 무공해 통학차량 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내 전용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지원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중형전기버스를 중심으로 민간 대상 전기버스 보급을 이미 시작한 제주 지역의 경우 내년부터 전기버스 보급대수 확대 및 전용충전기 설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제주지역에서는 2021년 첫 전기버스 민간보급 사업을 통해 약 20대 가량의 중형전기버스가 민간에 보급된 바 있다.

이번 환경부의 정책추진에 대해 제주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중인 사업자들은 "정부의 방침을 적극 환영하며, 충전인프라 구축이 진행될 경우 부담없이 전기버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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