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빈번한 사라봉오거리,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사고 빈번한 사라봉오거리,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 제주교통연구소 신명식 이사
  • 승인 2019.04.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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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봉 오거리는 제주시 동부지역에서 동문로터리 방면 구시가지 지역을 오가는 차량과 제주항에서 제주시 동부지역을 오가는 화물차량이 몰리는 곳이다.

특히 카훼리여객선이 입항하는 시간에는 제주항에서 제주 동부지역으로 이동하는 화물차량이 급증하여 사라봉오거리지역이 정체되는 현상을 빗기도 한다.

또한 사라봉 방면으로 운동하러 오고가는 시민들이 많아 횡단보도 이용자도 많은 곳이다.

이곳의 도로구조는 화북동 방면 동일주도로와 부두방면 임항로는 왕복6차로 구조로 되어 있으며 구소방서방면 도로와 제주여상방면 도로는 왕복4차로 구조로 되어 있다.

화북동방면에서 임항로 방면으로는 약 50m정도의 우회전차로를 포함해 2개차로에서 부두방면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보니 화북동 방면에서 제주여상 방면으로는 직진차로가 줄어들어 직진차량들이 상충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화북동 방면에서 제주항 방면 진행차로에서는 제주여상방면 직진차량들이 이용하기도 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 교차로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사라봉 방면 일방통로가 있어서 나머지 4개 방면에서 이 방면으로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화북동 방면에서 부두방면으로 우회전이 아닌 우회전 형태로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화북동 방면에서 여상방면 직진신호시는 임항로 진입구 횡단보도에도 녹색등이 켜져서 또한 진행이 안된다. 결국 화북동 방면에서 임항로 방면 진행하는 신호가 없는 셈이다

또다른 문제점은 도로구배가 동고서저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개선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화물을 가득 실은 차량이 화북동방면에서 임항로 방면을 오고가는 과정에서 급회전을 하게 되면 차량이 전도된다는 점이다.

얼마 전에도 화물차량 전도사고 있었고 오래전에는 신호대기 하는 승용차를 화물차량이 덮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이 지점이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다.

이에 개선책으로 사라봉방면 진입 일방통행로를 오거리로 진출하는 일방통행로로 변경하여 정상적인 사거리 신호체계로 변경하는 것을 제시하고 싶다.

오거리로 진출한 차량이 다른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임항로로 우회전 후 U턴을 이용하도록 하고 사라봉방면 진입은 임항로나 동일주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물론 지역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횡단보도 길이를 줄여주고 임항로방면 진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물론 우회전차로에서 제주여상방면 직진 등 신호지시위반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 교통섬 설치도 필요하다.

도심권에 집중되는 화물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해 국비사업으로 이미 계획되어 있는 제주항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화북동 방면으로의 임항로 개설도 서둘러야 한다.

교통안전은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예측되고 있는 위험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조속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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