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림치유학교 '제1기 수료식' 개최, 참가자들 만족도 높아
제주산림치유학교 '제1기 수료식' 개최, 참가자들 만족도 높아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1.06.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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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의 숲 곶자왈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코로나19로 사회전반에 팽배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치유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산림치유연구소(이사장 신방식 소장 이재홍)이 제주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마련한 ‘제주산림치유학교 1기’가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제1기 3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문을 연 제주산림치유학교(교장 송규진)는 △파파빌레 현무암 숲 △바농오름 편백숲 △교래곶자왈 자연휴양림 매주 토요일마다 5주간 운영하여 6월 19일 수료식을 진행 하였다. 

이날 수료식에는 제주도의회 박호영 의원이 참석하여 웰리스 관광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강의도 이루어 졌다.

산림치유란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치유활동이다. 산림치유는 숲에서의 걷기 등 체험활동을 통해 안정 시에 뇌에서 발생되는 알파(a) 증가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고혈압, 아토피 환자들이 치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숲에서 가벼운 운동을 경험한 노인이 면역력 향상, 항암 및 노화를 지연시키는 멜라토닌의 체내 농도가 실내운동 참여 노인들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제주 편백숲, 곶자왈숲은 피톤치드와 음이온 함량이 매우 높아 탐방객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혈관 건강상태 증진 등 건강관리에 유익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림치유학교는 매주 산림치유와 명상 웃음치료 웰니스 전문가를 초청, △건강을 위한 제주산림치유, 제주청정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신방식 자연치유학박사) △오감으로 깨우는 음식섭취(홍금나 박사·크나이프 자연치유 한국 교수요원)  △웃음과 함께 하는 행복나들이(이상숙 제주성공사관학교 대표)  △숲에서 체험하는 원예치유(임이란 임플라워 대표) 등 숲 세미나로 산림치유에 이해를 높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제1기 산림치유학교에 참가한 김정민씨는 “숲속에서의 명상과 요가 등으로  다시 한번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과 건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지금까지 경험해 왔던 트레킹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1년 6개월 이상 넘어가고 있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으며 많은 분들이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 때 산림치유프로그램이야 말로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림치유학교학교 송규진교장은 “현무암숲 및 편백나무숲, 교래곶자왈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트레킹과 명상, 숲 해설로 산림치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특히 프로그램을 하기 전과 후 혈관과 맥박 스트레스 지수를 스스로 측정, 내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매주 마다 전문가들이 이야기 해 주는 숲 세미나 프로그램도 이 곳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하고 싶다라고 했다.

제주산림치유학교를 주최한 신방식이사장(자연치유학 박사)은 “청정 화산섬인 제주는 지리산, 설악산 숲과 비교할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녔다. 특히 화산섬을 기반으로 물, 바다, 공기, 바람, 흙, 현무암층, 자연 곶자왈 숲 등 환경적 요인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 음이온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좋은 환경에서 펼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코로라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특히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자연을 즐기고 건강을 함께 증진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제주산림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산림치유학교는 7월중순부터 2기 산림치유학교 , 9월 말에 3기 산림치유학교를 개설할 열 예정이다. 

제주산림치유연구소는 산림치유학교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자연과 함께 하며, 자연을 보호하고 보전 활용하는 것 뿐 아니라, 산림이 갖고 있는 생태 환경적 가치인 피톤치드, 음이온, 바람, 지질, 식물, 물 등 화산섬에서만 나타나는 생태 환경적 요인에 의한 정신적 육체적 건강증진 효과를 보건, 예방의학적, 치유적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제주자연 숲의 가지고 있는 산림치유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제주 숲의 보건, 의학적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제주를 자연경관 체험 중심의 관광에서 휴양과 힐링,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등 산림치유 중심의 장기 체류형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웰니스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비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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