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BJT열방센터 방문한 제주도민 39명 중 14명 연락두절
상주 BJT열방센터 방문한 제주도민 39명 중 14명 연락두절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1.01.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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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전 11시 기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 총 39명 중 1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중 14명이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2일과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제주에 주소를 둔 BTJ열방센터 방문자 39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검사를 받은 19명 가운데 14명은 음성 판정을, 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격리를 하고 있다.

미 검사자 20명 중 3명은 연락이 되어 오늘 중으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17명 중 2명은 BTJ열방센터에 간적이 없다고 하고 있으며, 1명은 제주를 벗어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14명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함에도 불구하고 착신 불가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도는 경찰과 소재지를 확인하고, 즉시 검채 채취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열방센터와 관련해 5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다 이 센터를 운영한 개신교계 선교단체 인터콥이 근본주의 교리를 추종하고 공격적인 선교활동을 하는 등 활동방식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만큼 지역 내 전파를 막기 위해 경찰과의 공조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거부한 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제42조(감염병에 관한 강제 처분) 제2항제3호 및 제80조(벌칙)제5호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4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역학조사 방해, 진단검사 거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묵과하거나 용납하지 않겠다”며 각 지자체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사 거부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한편, 그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최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코로나19 연쇄감염의 전파 경로로 이어지며 매우 엄중한 현 상황인 만큼 관련 방문 이력자나 검사안내를 통보받은 도민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고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2시 20분경 확진 판정을 받은 491번, 492번 확진자 이후 추가 발생한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14일 오전 11시까지 누적 확진자 수 총 492명을 유지하고 있다.

491번, 492번 확진자는 49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490번 확진자의 확진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13일 오후 2시 20분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두 명 모두 코로나19 관련 증상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과 관련해 도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총 1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중 1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제주교도소 수용자와 교도관 등 총 853명(수용자 622명, 근무 직원 231명)에 대한 2차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제주소년원인 한길정보통신학교에 대한 코로나19 2차 진단검사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13일 하루 동안 9명의 확진자가 퇴원함에 따라 1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56명, 격리해제자는 436명(이관 1명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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