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나흘간 5명 확진, 모든 연말행사 취소해야
지난 나흘간 5명 확진, 모든 연말행사 취소해야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11.2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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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제주에서도 지난 나흘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4일간 서울을 방문한 도민이 66번 확진자로 판정받은데 이어 23일에는 수도권 거주자가 제주에 입도한 후 확진판정을 받아 67번 확진자로 기록되었다.

이어 24일에는 67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 68번 확진자로 판정받았으며, 또다른 수도권 거주자 한명이 제주에 입도후 확진판정을 받아 69번 확진자로 기록되었다. 

여기에 24일 오후에 다시 70번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6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외에도 제주를 방문한 후 육지로 돌아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지난 나흘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제주도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동안 확진자가 없어 방역당국은 물론 도민들과 관광객들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옅어진 가운데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24일,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으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수도권과 동일한 2단계 조치가 발동되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다음달 3일에는 수능이 예정되어 있어 사태가 더욱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모터쇼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연기를 거듭하며 행사 강행 의지를 밝힌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인데, 이에 대한 도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도민 A씨는 "제주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12월 3일에는 수능까지 겹쳐 걱정이 크다"며, "공공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연말로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 측은 아직까지 행사 강행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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