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코로나19 확진에 AI까지... 제주도 방역 비상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에 AI까지... 제주도 방역 비상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0.11.2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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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에서 이번에는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 제주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적으로 매일 3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지난 15일, 63번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9일 64번, 20일 65번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 중 65번 확진자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학생으로 밝혀지며, 제주도는 가파도를 제외한 대정읍내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 명령을 내리고 방과후 학교와 초등돌봄 등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20일,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항원이 검출된 분변은 지난 17일 하도 철새도래지에서 채취된 것으로,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약 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즉각적인 방역활동에 돌입했다.

우선 도는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했다.

또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해당지역 내 가금농장 27호·797천수에 대한 이동제한 및 임상예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겨울이 시작되며 코로나19와 조류독감이 동시에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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