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올해 수렵장 운영 중단
코로나와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올해 수렵장 운영 중단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0.10.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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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운영해오던 수렵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해 9월 16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한 이후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점차 남하하는 추세에 따라, 도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수렵장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해야생동물 구제반을 확대·구성해 개체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조류로 인한 상습 월동작물 피해지역(한경, 애월 등)은 인근에 거주하는 수렵인을 유해야생동물 구제반에 포함시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 감소를 위해 상시적으로 포획기동단을 운영하는 동시에 멧돼지 모니터링 검사 및 폐사체 감시체계 강화 등을 통해 철저히 대응한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올해 수렵장 운영 보류 결정은 감염병이 도내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도내 수렵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한라산 및 오름 등 탐방 시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지체 없이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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